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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 사랑방

2008.03.26 20:38

32년만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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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11월12일 싸늘한 겨울바람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던날 입영열차에 몸을싫고 어둠이 짙게깔린 차창밖에 
이따금씩 비춰오는 가로등불빛이 더욱 적막하고 외로움에 사뭇치던 그때만난 그친구....  훈련소에서 힘들어도 말없이 서로를 격려했던 전우......후반기 수송교육대에서 격었던 화양강에 매서운바람과 그 시려웠던 물줄기..... 
강원도 중동부전선 의 겨울 야전잠바에 식기가 달라붙고 문고리에 손가락이 얼어붙고 화장실엔 층수를 샐수 없었던 수많은 탑들을 겨우네 쌓았던곳 에서 함께한 전우..........전역후 소식이 없던 그놈을 바로 옆에두고 지내왔으니. 
줄곧 서울에서 살다 10년전부터 병영에서 산다는 고짜씩  에나지금이나 똑같에.. 
어쩌면 영영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를뻔한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순가뿐만남 이건 분명 인연일거야... 
더욱 가까운곳에서 서로가 살고있으니 ... 우선은 차분히 시간내어 회포도 풀어야 할것아닌가 전우야   친구야 
반갑다 고맙다 건강하고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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